2009년 7월 21일 오후 1시 20분

축하해주세요, 7월 21일은 김이레 양의 생일입니다. '이레'란, 여호와께서 준비하셨다는 뜻의 우리 조카의 태명입니다. 이름을 정하지 못해서 아직까지는 이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 자 돌림으로 지을 것 같은데...좋은 이름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전 김예랑 어린이가 끌리지 말입니다. ㅎㅎ

원래 예정일은 20일이었는데 하루가 지난 아침 일찍 양수가 먼저 터져서 4시간의 진통 끝에 탄생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1시간동안 진통으로 고생하는 언니의 모습을 봤는데요, 막상 아기가 태어나니 무척 귀여워서 이 정도의 부산물이라면 결혼도 하고, 애도 나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머니께서는 제가 언니의 진통 모습을 보고 임신하기 싫다고 그럴까봐 걱정하셨다나 뭐라나.
어쨌든 결혼도 좋고, 임신도 좋으니 일단 남자친구부터...=_=;;

갓 태어난 아기를 옆에서 지켜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무척 신기해요. 쭈글쭈글 예쁘지는 않지만, 꼬물거리는 입이 예뻐서 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답니다. 전 사실 아기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사진은 아기가 깰까봐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찍으려다보니 화질이 좋지 않아서 Grayscale로 전환했습니다. 여러 장 찍어서 가장 잘 나온 사진으로 뽑았는데...이것 외에 자는 모습은 사내아이 같거나, 인상을 쓰고 있다는;; 그래도 어른들 말씀이 크게 까탈스러운 성격은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현재 산모는 집에서 20분 거리의 산후조리원에 있습니다. 제가 날씨가 더움에도 불구하고 병원엘 무릎쓰고 찾아가는 이유는 이레를 보기 위함이죠. 게다가 그 곳에는 맛있는 간식거리와 케이블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기회까지! 시원한 에어컨은 물론이구요!! 2주 간의 산후조리가 끝나면 산모와 아기는 집으로 돌아올 겁니다. 그리고 한달 뒤 자택인 제주도로 내려갈 거구요. 이레야, 집으로 돌아오면 이모(라고 쓰고 언니라고 읽는다)가 와구와구 괴롭혀줄게!!! >_<)//

2009. 7. 24. 02:06  일기장/일상이야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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